실시간뉴스"“여중생 집단폭행 후 SNS 조롱까지… 고창 발칵 뒤집혔다”
전북 고창에서 또래 여중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뒤 그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린 10대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은 큰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도 넘은 청소년 폭력”이라는 비판과 함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10대 여성 A양 등 5명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5일 고창군의 한 건물 지하 공간에서 또래 여중생인 B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양 일행은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 학생 B양을 특정 장소로 불러낸 뒤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주먹질과 발길질 등 물리적 폭행이 이어졌고, 일부 가해 학생들은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폭행 장면이 단순 촬영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폭행당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거나 공유한 정황도 드러났다.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접한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학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SNS에 퍼져 있던 폭행 영상에 대해 삭제 조치를 진행했으며, 영상 유포 경로와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 폭행을 넘어 촬영과 온라인 유포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는 폭행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리거나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는 이른바 ‘인증 문화’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2차 피해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피해 학생 B양은 사건 이후 심리적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변 학생들 사이에서는 영상이 퍼지며 조롱과 소문이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추가적인 보호 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이 점점 잔혹해지고 있다”, “폭행도 문제인데 촬영 후 유포까지 한 건 더 심각하다”,
“미성년자라고 해서 가볍게 넘어가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현재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폭행 정도, 영상 유포 범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관련 사건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필요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학교폭력이 단순 신체적 폭력을 넘어 온라인 유포와 집단 괴롭힘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 폭력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인식하고 예방 교육과 심리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