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WHO 긴급 경고…에볼라 사망자 폭증에 전 세계 비상”

  1. “일주일 만에 사망자 2배…아프리카 덮친 치명적 바이러스”
  2. “에볼라 통제 실패하나…WHO ‘확산 속도 못 따라가’ 충격”
  3. “221명 사망 의심…공포의 에볼라 다시 세계 흔든다”
  4. “우간다까지 번졌다…에볼라 확산에 한국도 검역 강화”
  5. “치사율 최대 90%…WHO가 가장 두려워하는 바이러스”
  6. “에볼라 공포 현실화…감염 의심자 930명 넘었다”
  7. “아프리카 비상사태 선포…에볼라 대유행 시작되나”
  8. “WHO 경고에도 확산 계속…에볼라 바이러스 심각한 이유”
  9.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에볼라 검역 강화에 긴장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감염 의심 사망자가 불과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며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변 국가로까지 전파가 이어지자 국제사회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 방역당국 역시 검역 체계를 강화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아프리카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 “에볼라 확산 속도가 현재의 통제 노력을 앞지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이다. 현지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식 확진 환자는 101명, 의심 환자는 93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로 꼽힌다.

에볼라 의심 사망자는 현재까지 221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의심 사망자가 100명 안팎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급속히 늘어나면서 상황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WHO 역시 지난 17일 에볼라 의심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서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유행은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감염 지역은 북키부와 남키부 등을 포함해 모두 11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만 2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추적과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과 지역 내 무장세력 활동 등으로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확산은 이미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웃 국가인 우간다 에서는 의료진을 포함한 7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감염자가 국경을 넘어 이동할 경우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에볼라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출혈열 질환이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나고 이후 구토와 설사, 내부 출혈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감염자의 체액이나 오염된 물건과 접촉할 경우 전파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치명률이 최대 90%에 달하기도 한다.

국내 방역당국도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 은 26일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에 에티오피아와 르완다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민주콩고, 우간다, 남수단을 포함해 총 5개국이 특별 관리 대상이 됐다.

질병청은 특히 제3국 경유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한국 직항편이 없어 다른 국가를 거쳐 입국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여행 이력 확인을 강화하고, Q-CODE 시스템을 통해 건강 상태를 반드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중점검역관리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입국자들에게는 별도의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입국 후 21일 동안 발열이나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도 해외 여행 이력 정보시스템(DUR-ITS)이 제공돼 의심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단순한 지역 감염 수준이 아니라 국제 보건 위기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 국제 이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감염병 확산 속도가 과거보다 훨씬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WHO는 국제사회에 의료 인력과 백신, 방호 장비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각국 정부에도 국경 검역 강화와 조기 신고 체계 확립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번 에볼라 사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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